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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 OR SEX (S.O.S)

열흘 BL

최근 따라 불면증이 심해진 대학생 최우혁, 새로운 자취방으로 이사한 뒤로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어쩌다가 잠이 들어도 각종 악몽을 꾸는 탓에 피곤함은 계속해서 쌓여간다. 그런 우혁을 보고 자취방에 귀신이 있는 것 아니냐, 굿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 걱정을 해주면서 한 동기가 도깨비에게 간식을 두고 물건을 찾아달라고 하거나 가벼운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는 이야기도 있다는 말을 해준다. 그 말을 듣고 헛소리하지 말라며 손사래를 치고서는 집으로 돌아온 우혁은 씻고 잠자리에 들려고 할 때 동기의 말이 생각난다. 동기들 앞에서는 헛소리 말라고 했지만, 거진 2주째 잠을 제대로 못 잤다보니 뭐라도 해보자 싶어 가방을 뒤져 나온 막대 사탕 하나를 책상에 두고 제발 잠 좀 자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고 침대에 눕는다. 그 날밤, 우혁은 눈을 감고 오늘도 오지 않는 잠을 청하는데 그날따라 계속해서 머리 속에 야한 생각이 가득하다. 잠을 못 잤더니 욕구불만까지 온 건가? 이게 무슨…. 야한 생각이 가득하니 잠자리에 들기가 더욱 어렵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본인의 성기를 감싸 쥔 거 같은 느낌이 들어 눈을 떴더니 엄청난 미남의 얼굴을 마주한다.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몸은 갑자기 움직이지 않고 갑자기 정신을 잃는다. “아- 이런 취향?” “이, 이게 무슨!” “이거, 네가 만든 거야.” “네 꿈이거든.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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